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(문단 편집) === 어린 시절 === 부농집안 가정에서 19명의 자녀 중 17째로 태어났는데[* 위에 형제들이 너무 어린 시절에 많이 죽어서 자신도 11째인지 12째인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회고했다.] 8명만 살아 남았다.[* 독소전쟁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칼라시니코프였지만 유년 시절 지독하게도 허약했던 탓에 부모의 속을 어지간히 썩였던 모양이다.] 어머니 알렉산드라는 100살 넘게 생존했지만, 아버지 티모페이는 [[이오시프 스탈린]]이 시행하고 있는 농업집단화에 앞서 부농에 대한 숙청이 이뤄질 때라서 [[시베리아]]로 추방되었다가 사망했다. 이렇게 보면 아버지를 앗아간 소련체제에 반감을 가질 만도 하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라시니코프는 생애를 통틀어 소련-러시아에 충성을 바쳤다. 왜냐면 시베리아로 가족 전체가 추방되었는데,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추방당한 그 시베리아 [[알타이#s-5|알타이 지방]]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.[* 현재도 이 지역은 여러모로 위험해서 썩 살기 좋은 동네는 아니다.] 칼라시니코프 부부 입장에서는 상실감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정부에 반감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애초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시베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런 걸 체감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그 여파로 체제에 대한 반감도 커질 이유가 없었다. 당장 시베리아에서 자라면서 소련 정부가 칼라시니코프 가문의 출세길을 막거나 교육을 제한한다든가, 추방된 가족이라고 구타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없었고[* 심지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걸 제한하지도 않았다. 당장 칼라시니코프의 첫 직장은 현재 [[카자흐스탄]] 지역에 있는 [[알마티]]였다.] 주변 친구들도 어차피 칼라시니코프 가족과 [[숙청|비슷한 가족사정]]으로 해당 지역으로 왔고 [[공산주의|재산 수준도 비슷해서]]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환경도 아니였다. 다만 소련 체제 붕괴 후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의 회상을 들어보면 자신은 [[시베리아]] [[알타이]]에서 태어나 겨울에도 힘든 걸 잘 몰랐지만 칼라시니코프의 부모는 원래 따뜻한 지역인 [[흑해]] 지역 [[크라스노다르]] 출신이라서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시베리아의 겨울만 되면 괴로워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. 어린 시절 그는 어떤 것도 잘 하지 못했다고 한다. 알타이강에서 수영을 배우다 빠져 죽을 뻔하고 얼어붙은 알타이강에서 스키를 배우다가 얼음구멍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알타이 지방 출신 중에서 자신만 수영과 스키를 못 탈 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. 아버지의 대를 이어 농사 짓는 걸 배워보았지만, 이번에도 낫을 다루다 손을 크게 다칠 만큼[* 1cm 정도의 흉터가 평생 갈 만큼 큰 상처였다고 한다.] 농사에도 재능이 없었다. 그가 유일하게 관심을 가진 것은 기계였다. 기계가 동작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그 원리를 알고자 노력했다고 한다. 농촌이라 기계가 귀했기 때문에 주변의 기계를 몰래 가져와 [[오버홀|분해하고 다시 조립하곤 했다.]] 칼라시니코프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. 그는 손재주가 뛰어나 동네의 모든 자물쇠를 분해하고 다녔기 때문이다. 하루는 아버지 티모페이 몰래 그 당시 귀하던 [[시계]]를 분해했는데, 다시 조립해 봤더니 작동하지 않아서 아버지에게 크게 혼났다고 한다. 칼라시니코프가 14세가 되던 해에 동급생 가브릴이 주운 녹이 쓸어 작동하지 않는 [[존 브라우닝]]이 설계한 어느 권총[* [[콜트 M1903#포켓 해머리스|M1903]]으로 추정된다. 제정 말기 시절 경찰용으로 11000자루가 러시아에 들어왔다.]과 안에 들어있는 총알 6발을 받았는데, 그는 아버지 몰래[* 들키지 않기 위해 다락방에서 몰래, 그리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30분만 작업했다고 한다. 하교길에서 경찰들을 만날 때마다 놀랐다고.] 총을 분해해서 녹을 벗겼다. 당시 사포도 구하기 힘든 시골이라서 '''진짜 모래와 진흙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녹을 제거했고''', 이 작업은 거의 한 달이 소요됐다고 한다. 드디어 총기가 말끔해지자 [[윤활유]][* 건 오일과 일반 윤활유는 성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.]를 바르고 재조립을 했다. 총기가 정상 작동하자 그는 [[총덕|세상을 다 가진 양 기뻐했고 아직도 그 무쇠와 기름 냄새가 잊혀지지 않는다]]고 회고 했다. 밖으로 나가 [[알타이]] 강가에서 시험사격을 했고 4발 모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다. 하루는 그의 친척 여자아이가 집에 놀러왔는데, [[총덕|그가 브라우닝 권총을 애지중지 어루만지는 걸 보고]] 아직도 어린애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고 놀렸다. 칼라시니코프는 무작정 총을 발사했는데 하필 거기에 총알이 들어있는 바람에 옷장에 구멍을 냈다. 철컥하는 발사 동작만 보여주고 이게 장난감같아 보이냐고 으시대려 했지만 약실에 한 발이 들어 있었고 그게 발사된 것. 총소리를 신고받은 경찰이 칼라시니코프를 심문했으나 칼라시니코프는 시치미를 땠고, 총을 숨겨놓은 터라 증거로 쓸 총을 찾지 못한 경찰은 결국 무혐의로 결론내리고 돌아갔다. 그러나 그날 미하일은 아버지 티모페이에게 또 죽도록 혼이 나고 권총도 압수당했다고 한다.[* 영화 칼라시니코프에서는 쇠파이프와 나무토막으로 만든 급조 총기를 동물한테 쏘려다가 아버지한테 들키는 것으로 묘사했다.] 이 권총이 그대로 남아있었으면, 브라우닝 박물관이나 칼라시니코프 박물관에 보관될 만큼 귀한 총기였겠지만 이 압수당한 총기는 결국 분해돼서 길거리에 버렸다고 한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